꿈결같은 노이즈와 싱그러운 트위팝의 만남.
릴리즈 즉시 전세계를 사로잡은 2009년도 최고의 신인,
페인즈 오브 비잉 퓨어 앳 하트(The Pains of Being Pure at Heart)가 엮어낸
올해 가장 신선한 데뷔앨범 [The Pains of Being Pure at Heart]


-track list
1. Contender
2. Come Saturday
3. Young Adult Friction
4. This Love is Fucking Right
5. The Tenure Itch
6. Stay Alive
7. Everything with You
8. A Teenager in Love
9. Hey Paul
10. Gentle Sons



2009년, 세계 리스너들의 관심을 뜨겁게 받았던 The Pains of Being Pure at Heart. 2007년부터 활동하기 시작한 이들은 1년여 만에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기 시작했고 '피치포크 미디어(http://pitchfork.com)'의 '베스트 뉴 뮤직'으로 선정되면서 주목을 한 몸에 받았다. 이들의 음악에선 'The smiths' Johnny Marr의 찰랑거리는 기타사운드가 들리는 것 같기도 하고, ‘MBV’의 몽환적이면서도 질주하는 듯한 사운드가 연상되기도 한다. 하지만 '80년대 슈게이징 사운드를 21세기에 펼쳐놓았다'는 표현은 이제 좀 상투적이다. 리바이벌 열풍이야 이제 더 이상 새로울 것이 없다. 우리는 좀 더 The Pains of Being Pure at Heart의 개성에 집중해야한다. 그들의 음악은 슈게이징이라 하지만 팝 쪽에 더 가까운 밝은 멜로디. 그럼에도 락 사운드의 정열을 잃지는 않는다. 앞으로의 음악시장은 새로운 장르의 개척보다는 이렇듯 장르의 혼합이 범벅된 음악들이 많이 넘쳐날 것이다. 그 가운데에서 얼마나 자신만의 색깔로 입혀내느냐의 싸움일지도 모르겠다.

색깔은 아직 뚜렷하지 않지만 데뷔앨범이라는 것을 감안할 때, 이들은 음악은 꽤 멋지다. 질감이 뚝뚝 묻어나오는 사운드는 적당히 치기어리면서, 진지하지 않게 알 수 없는 공간으로 우리를 데려간다. 메인보컬의 무심한 듯 나태한 목소리는 키보드의 백 보컬과 어우러지며 멜로디를 더욱 사운드화 시킨다. 올해의 팝송곡으로 불리는 타이틀곡 'everything with you'와 'This love is fucking right'가 이들의 음악을 대표할 수 있을 것이다. 노이지한 기타사운드와 달달한 멜로디로 가볍게 달려가는 첫 트랙 'Contender', 조금은 우울함을 더한 'Stay alive'를 제외하면 보컬이 부각되어 흡사 펑크의 느낌을 내기도 하는 'come saturday'와 신디사이저 소리가 흥을 더하는 'Young adult friction'등 앨범 곳곳에는 슈게이징의 범위를 벗어나는 곡들이 즐겁게 연주되고 있다.

음악은 분석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자연스레 느끼는 것. 이 당연한 사실을 우리는 가끔 잊을 때가 있다. 몸이 들썩여지면 춤을 추면되는 것이고, 좋으면 그냥 좋은 것이다. The Pains of Being Pure at Heart의 음악은 깊게 빠져들지 않는 적당한 흥분과 신나게 뛰놀고 제자리로 돌아가기에 무리 없도록 쿨함을 선사한다. 그들의 짧은 러닝타임은 마치 여름의 바캉스처럼 빛난다.

<파스텔문예부 이은지>



2009/07/06 21:03 2009/07/06 21:03